[2ch 번역] 그린「썬/문에서 등장이 결정된 모양인데」레드「응」

1

​

그린「또냐?」

​

레드「? 뭐가?」

​

그린「너 또 아무것도 말 안할 거냐고」

​

레드「으~음... 뭐 그렇게 되지 않으려나」

​

​

​

​

​

​

​

​

2

​

그린「예전부터 생각한건데」

​

레드「응」

​

그린「뭐가 어찌 되었든 우리들은 꽤나 자주 등장하고 있잖아」​

레드「응」

그린「초대에서부터 금은, 거기에 리메이크에도 나왔고, 블화2에도 나왔어」

레드「응」

3

그린「그렇지만, 넌 주인공이 함께 있을 땐 절대로 말을 안하지」

레드「그렇지」

그린「지금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예전에 역대 챔피언들끼리 회화했을 때에도 엄청 즐거워보였는데 넌 블화2때 금방 돌아가버렸고」

레드「말 걸어지면 귀찮을 것 같아서...」

​

​

​

​

​

4

​

그린「어째서?」

​

레드「어째서, 라니?」

​

그린「왜 말 안하는거야, 언제나처럼 네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왜 안보여주는 거냐고」

​

그린「배틀이 시작되기 전에도 무언, 무표정───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즐기고 있으면서」

​

레드「으~음... 어른의 사정?」

​

​

​

​

​

5

​

레드「예를 들면 말이지,」

​

레드「그린이 죽었다고 치자」

​

그린「당돌하네...」

​

레드「하지만 기억은 남아있고, 환생해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생활하게 되면 말인데」

​

레드「눈앞에 전생의 자신이 있고, 전생의 내가 절대 하지 않을 법한 말을 하고있으면 어떨 것 같아?」

​

그린「...그건, 싫은데」

​

​

​

​

​

​

6

​

레드「그런 거야」

​

레드「그린이나 난천 씨는 예전부터 이미 이미지가 정해져있어서, 그걸 계속 이어가면 돼」

​

레드「하지만 나는 주인공이니까. 봐, 주인공이란 건 사람마다 생각하는 이미지가 다르잖아?」

​

레드「그러니까 내가 말을 해버리면 누군가의 이미지엔 맞겠지만 누군가의 이미지에는 절대로 맞지 않을 거야」

​

레드「그래서 난 말하면 안되는 거야」

​

​

​

​

8

​

그린「...그렇지만」

​

레드「그린, 이것 만큼은 정말 어쩔 수 없어」

​

레드「하지만 제대로 일은 할 거라고?」

​

그린「일이라니?」

​

​

​

​

​

​

9

​

레드「전챔피언으로서 말이야」

​

레드「챔피언은 그 시리즈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니까, 반드시 강하게 하지 않으면...이라고나 할까 그린도 일단은 챔피언이었지」

​

그린「일단이라는 말은 빼」

​

레드「뭐 어쨌든「강하다」라는 이미지는 챔피언에겐 필수라는 거야」

​

​

​

​

​

​

​

13

​

레드「거기에다, 예전엔 챔피언이었고, 챔피언 자리를 양보한 뒤 수행까지 했다, 라면 더욱 강하게 될 수밖에 없잖아」

​

레드「게다가 예전에 주인공이었던 자라면... 평범하게 생각해서 지면 안되는 포션이잖아?」​

그린「하지만 대부분 첫번째 작품의 주인공이란 그 다음 작품의 주인공에게 져주기 위해 약하게 되는 거 아니었어?」

레드「그건 단순한 주인공의 경우이지」

레드「나는 거기에「주인공=옛날의 나 자신」이라는 점이 추가되어있으니까」

​

​

14

​

그린「과연, 「옛날의 나는 이렇게 약하지 않았어!」라고 생각하게 만들면 안된다는 건가」

​

레드「덕분에 역대 챔피언 중에서는 유일하게 소유 포켓몬의 레벨이 80을 넘었고」

​

그린「그건 정말 너무하네...평범하게 주인공이 너한테 질 때도 있잖냐」​

레드「거기서 주인공이 내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준다면, 옛날 주인공겸 챔피언으로서의 임무는 완벽하게 수행한 거지」

레드「역시 예전의 나는 강하다, 라고 생각하게 해줄 수 있고」

16

멋으로 나이먹은 게 아니구나

​

18

레드「뭐, 그런 느낌이니까 말은 할 수 없고, 대신에 엄청 강하다는 거야」

그린「왠지 복잡하네...」

레드「생각보다 나쁜 대우는 아니야. 적어도 보통 챔피언들보단 강하고」

그린「응? 뭐라고?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

레드「거절할게. 봐봐, 주인공이 왔어─」

​

​

​

​

​

19

​

남자아이「좋았어~ 썬/문, 계속 플레이하자!」

​

남자아이「응? 뭐지... 두 명의 남자가...」​

레드「.........」

​

그린「승부하자! 자, 어느 쪽을 고를래?」​

​

​

남자아이「좋았어, 어느 쪽에게도 지지 않아!! 내 포켓몬들은 엄청 강하니까!!」

​

​

​

​

​

​

​

20

​

썬의 곁에는 싸울 수 있는 포켓몬이 없다!!

썬은 눈 앞이 캄캄해졌다──

남자아이「──우와, 저 사람 엄청 강해...」

형「오, 뭐야. 포켓몬 하는 거야? 그립네」

남자아이「아, 형... 이 사람들 엄청 강해서 전혀 이길 수가 없어...」

21

형「아, 이거 그린이랑 레드잖아. 역시 엄청 강하네」

남자아이「!! 형은 알고있어?」

형「응. 여기에 껄렁거리는 녀석은 말이지, 예전에 포켓몬리그에서 챔피언이었고, 이쪽의 얘는 예전의 나고, 이쪽의 챔피언을 쓰러뜨렸지」

남자아이「에에! 그럼, 예전의 형이라는 거야?」

형「뭐, 그렇게 되려나」

남자아이「좋았어! 반드시 이길테다!!」

형「하하하, 화이팅화이팅」

24

레드「──그치? 지금 주인공, 즐거워 보이잖아?」

그린「...뭐 그렇네」

레드「저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우리들은 여기에 있는 거야」

그린「...그렇군. 그게 우리들이 여기에 있는 의미」

25

남자아이「좋았어, 이번에야말로!!」

그린「오, 다시 왔네」

레드「후훗, 다음엔 이길 수 있을까」

그린「...질 생각은 없잖아?」

레드「그래, 설령 예전이라고는 하지만─」

레드「──그것이「주인공」이니까」

28

좋은 이야기였다

40

아이리스라면 챌린지모드에서 80을 넘었었던 것 같은데

뭐 레드라면 순수하게 그냥 80이지만

24

완전육성 실전파티로 와줬으면 해, 레드.

​

​

​